오늘은 오빠가 첫 (대면)면접을 보는 날이었다. 아무래도 집에서 노트북 화면을 보며 AI가 검사하는 것보단 회사에서 실무진의 눈을 보며 말해야하는 상황이 더 떨릴거다. 끝나고 오빠랑 바다나 보러 가기 위해 면접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려 1시간을 달렸다. 생각보다 빨리 끝난 면접과 나름대로 잘 대답하고 온 것 같은 모습에 안심했다. 면접 본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들어보니 OO대 나오셨으면 여기 왜 지원하셨냐며 대기업에 가시는게 낫지 않냐는 말에 오빤 그저 웃기만 했다고 한다. 이 정도 나왔으면, 이 정도 공부했으면 얼마는 받아야지! 아마 현실감각이 있는 사람일테다. 뻥 뚫린 시야에 푸른 하늘과 맞닿아있는 파아란 바다를 보니 아름답다는 생각을 너머 이렇게 큰 세상을 지으셨구나 하는 감탄을 내..